2019-06-05 【日記】 뚱냥이엄마의 말레이시아 일상 - 외노자는 힘들어
본문 바로가기
2019

2019-06-05 【日記】 뚱냥이엄마의 말레이시아 일상 - 외노자는 힘들어

by 뚱냥이엄마 2019. 8. 29.
728x90
반응형





아침밥은 요거트




오늘은 하리라야 첫날이라 도로가 텅텅 비었다. 평소 같으면 1시간걸리는 출근길인데, 20분만에 도착했다.1달동안의 단식이 끝난 무슬림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점심 오이소 순두부찌개

월요일에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엄청난 양의 일을 받았다. 플러스 나랑 인수인계를 하기로한 일본팀 동료는 하리라야 전날, EL을 써서 아무런 핸드오버도 받지 못했다. 어쩐지 출근할때 느낌이 쎄하더라.... 나쁜예감은 항상 적중하는법.


오늘부터 여행을 간 시니어와 휴가인 한국동료, 일본팀동료 세명분의 백업을 해야되는데, 출근하자마자 무섭게 미친듯이 메일이 온다.내 일은 아직 손도 못 대고, 남의 일 뒤치닥거리만 하다가 하루가 끝났다.





 입사 후 두번째의 고비다.   6월 10일에 길고 길었던 6개월간의 프로베이션이 끝나는데, 그 전에 뭔가 결단을 해야할지 고민이다. 세상에나  Notice period 가 3개월이나 되니, 가고싶은곳이 있더라도 3개월이나 기다려주는 회사가 어디 있겠는가....



이건 뭔가 잘못되고 있다.그만두고 싶다. 그만두고 싶다. 그만두고 싶다.... 일하면서 마음 속으로 백만번도 더 외친 오늘

저녁은 남편이랑 SS2에 있는 차이니즈 레스토랑에서



지극히 맛은 보통인가겐데, 휴일이라 손님이 넘친다.





이쁜 우리 치즈

집앞에 도착했는데 핑크핑크한 바쥬쿠롬을 입은 무슬림 아저씨가 치즈랑 놀고있다. 그런데 치즈가 내 얼굴을 보는 순간 저 멀리서 뛰어온다ㅠㅠ


무슬림 아저씨가 말레이어로 자꾸  말을 거는데 그냥 대꾸하기 귀찮아 모르는척을 해도 계속 말을 건다.





뉴페이스는 내가 준 밥을 3-4번 밖에 안 먹어봤을텐데 오늘은 제일 먼저 차 앞에서 기다리고 있더라. 역시 닝겐이나 고양이나 맛나는 거앞에서는  사족을 못 쓰는 군,



내일도 일을 하러 가야하는데 너무 너무 가기싫어 그냥 아프고 싶다. 씨부럴,
728x90
반응형

댓글